부산시교육청-그린닥터스 탈북청소년 무료진료 협약 체결

북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면서 국내 입국한 탈북자 대부분이 B형간염이나 결핵, 부인과 질환 등 각종 질병에 방치돼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한 의료봉사단체가 시교육청과 협약해 무료로 탈북 청소년 진료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탈북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와 11일 부산시교육청에서 무료진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의 탈북 청소년 65명(초41명, 중19명, 고5명)이 진료 및 치료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탈북 청소년들은 우리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경제적 여건이 안돼 건강 악화 시에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진료 및 치료 과목은 소아 청소년과, 외과(일반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안과, 치과 등으로서 1차 진료 후 추가 치료가 필요하면 그린닥터스 회원의 병원에 의뢰해 치료를 하게 된다.

피부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성형외과 해당 질병은 진단 후 관련 병원에 의뢰해 치료를 받게 되고, 수술 및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치료기관을 의뢰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그린닥터스는 보다 많은 북한이탈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하기 위해 건강보험에 해당되지 않는 피부미용, 성형목적, 예방접종, 틀니, 보철 등은 진료항목에서 제외 시켰다고 밝혔다.

탈북 청소년들이 그린닥터스가 제공하는 진료나 치표시 부담해야 할 비용은 전혀 없다. 그린닥터스 소속 의사들은 자원봉사 개념으로 진료를 실시하고 부산시교육청에서 약값만 원가로 학생들을 대신해 부담할 예정이다.

탈북 청소년들은 탈북과정에서의 심적 고통과 긴장,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몸과 마음이 많이 쇄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여서 비용 부담 때문에 병원에 질병을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그린닥터스와의 협약으로 탈북 청소년들의 건강 증진으로 학교생활과 더불어 건강한 사회 적응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료는 매주 일요일 오후 2~4시에 서면메디컬센터 2층(서면 롯데백화점 맞은편)에 마련한 진료실에서 이뤄진다.

그린닥터스는 정부가 지난 3일 북한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식량 및 보건의료 지원사업을 하는 목적으로 35억 원의 지원을 해주기로 결정한 10개 단체에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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