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납북자 합동위령제…“납북자 문제, 천륜의 문제”



▲ 납북자가족모임은 11일 부산 국립수산과학원 내에서 합동위령제를 진행했다./사진=김혜진 인턴기자

(사)전후납북피해자가족연합회와 납북자가족모임은 11일 516명 납북자의 무사귀환 기원과 고인(故人)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바다가 보이는 부산 기장군 국립수산과학원 내에서 합동위령제를 진행했다.

최성룡 납북자 가족모임 대표는 위령제 시작에 앞서 “납북자 문제는 남북관계를 넘어서는 천륜의 문제”라면서 북한은 납북자들의 생사확인뿐 아니라 사망한 분들의 사망날짜라도 알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제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통해 북한에서 한국 정부와 납북자 가족들이 요구하던 생사확인(납북자 사망날짜, 살아있는 납북피해자 신상자료 등)을 역사상 처음으로 알려왔다고 최 대표는 밝혔다.

이날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참석해 “납북자 가족 분들을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북한정권이 빨리 무너지고 통일이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에게 “제가 (국회에서) 납북자 문제에 앞장서서 도와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11일 납북자가족모임은 부산 국립수산과학원 내에서 합동위령제를 진행했다./사진=김혜진 인턴기자

위령제에는 납북귀환자 이재근 씨 외 6명과 제20차 이산가족 상봉자 가족 등 납북자 가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납북자들의 사진과 함께 마련된 제사상 앞에서 국화꽃을 들어 헌화를 하고 절을 했다. 헌화식이 진행되는 동안 몇몇 가족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위령제를 마치며 최 이사장은 “천륜어기고 살아갈 수 있나, 이젠 생사확인하자, 제삿날이라도 알려 달라”고 외치며, 한국 정부와 국회가 자국민 보호라는 대원칙에 입각해 납북자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납북자 가족들과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천륜어기고 살수 있나, 이제 생사확인하자, 제삿날이라도 알려달라!고 외치며 납북자 문제해결을 촉구했다./사진=김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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