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총학 “뉴라이트, 후보 매수 기도”

보수적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이하 뉴라이트) 관계자들이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7일 대학 내 문창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라이트 관계자들이 비운동권 학생과 접촉해 선거자금까지 제공하며 총학생회 선거 출마를 권유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뉴라이트측의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이 대학 총학생회의에 따르면 총학 선거를 앞둔 지난 달 초 뉴라이트 대학생연합 간부 A씨와 모 시민단체 간부 B씨가 비운동권 학생인 C, D를 만나 총학 선거에 출마하면 선거자금 1천만원을 지원하고 졸업 후 취업도 보장하겠다며 회유했다는 것이다.

그 후 출마를 결심한 부산대생 C와 D는 같은 달 27~28일 뉴라이트 주관으로 열린 선거학교에 들어가 다른 지방대의 총학선거 예비후보들과 함께 북핵 문제, 선거전술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특히 C씨는 이달 3일 A씨로부터 20만원을 제공받기도 했다고 부산대 총학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라이트 간부 A씨는 “뉴라이트 대학생연합 차원에서 대학 총학생회가 올바른 길로 가도록 도와주려 했을 뿐 선거에 개입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선거학교도 이른바 운동원에서 흔히 열리는 행사로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총학생회 활동을 하면 졸업 후 취업이 어려워질 수 있어 일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정도로 얘기했고 밥값이라도 보태주고 싶어 사비로 20만원을 줬다”면서 “이를 놓고 총학측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