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업, 남북경협 `아직은 시기상조(?)’

부산기업의 남북교역액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지역기업들은 남북경협제도와 여건 미비 등을 들어 남북경협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부산지역 79개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내놓은 `부산기업의 남북경협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79개 업체중 남북경협 추진의사가 있는 업체는 35.4%인 28개에 그쳤다.

추진의사가 있는 업체중에서도 개성공단의 삼덕통상㈜ 등 이미 참여하고 있거나 추진중인 10개 업체를 제외한 18개 업체는 `상황을 봐가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의사가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남북경협 추진이유’로는 `저렴한 노동력때문’이라는 응답이 36.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판매시장 확보 19.5%, 통일 대비 북한시장 선점 19.5%, 원부자재 조달 유리 9.8% 등의 순이었다.

남북경협 참여의사가 없는 업체들은 불참 이유로 `업종이 적당하지 않기 때문’ 31.3% , 남북경협제도 또는 여건 미비 24.0%, 북핵 등 경제외적 불확실성 15.6%, 사업파트너로서의 신뢰성 문제 9.4%, 전력 등 북한내 SOC 문제 9.4%, 기타 10% 등을 꼽았다.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기 위한 과제로는 자유로운 통신과 방문, 북핵문제해결 및 남북관계개선이 각 24.1%였고, 전력 등 SOC 시설 확충 19.9%, 남북협력기금 등 정부지원 확대 10.2%, 한반도 종단철도 조속 개통 8.8%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산지역 기업들의 남북교역액은 2000년 1천700만달러에서 지난해 7천100만달러로 4.2배 증가했고, 올들어서는 삼덕통상㈜의 개성공단 공장 본격 가동으로 상반기 교역액이 4천900만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122.7%의 급증세를 보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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