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나진 北 화물선, 운항횟수 줄었다

부산항과 북한 나진항을 오가는 북한 국적 정기화물선 ‘단결봉호’의 운항횟수가 줄었다.


6일 단결봉호의 대리점인 국보해운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왕복 기준 월 3회 정도 부산항과 나진항을 오갔던 단결봉호(1천592t)가 올해 3월 월 2회로 줄더니 4월부턴 월 1회로 운항횟수가 줄었다.


단결봉호는 7일께 나진항을 출발해 10일께 부산 감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단결봉호는 지난달 중순께 건어물, 식음료, 고사리, 버섯, 의류, 냉동어류 등을 싣고 부산항에 들어온뒤 부산항에서 섬유원단 재료와 폐비닐, 음료수 등을 싣고 나진항으로 떠났다.


단결봉호의 운항횟수가 이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준 것은 북한이 지난해 11월30일 단행했던 화폐개혁이 실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이유는 남한에 내다 팔 물건을 제때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화폐개혁 실패로 시장기능이 사실상 마비됐고 이에 따라 남측 업체에 팔기 위해 북한의 물품을 구입해 운송하는 무역기능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운항횟수는 줄었지만 단결봉호는 당분간 정상 운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보해운에 따르면 단결봉호는 북한 선주가 북한 관계기관을 거쳐 통일부에서 3개월 단위로 운항허가를 갱신하는데 5월1일자로 운항허가가 나와 7월31일까지는 운항에 큰 문제가 없다.


단결봉호는 지난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와 2008년 11월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발표해 남북관계가 경색됐을 때도 정상운항 됐었다.


물론 변수는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과 관련이 있다는 최종 조사결과가 나오면 부산∼나진, 인천∼남포 같은 남북한 항로가 폐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부산∼나진 항로에는 2007년 5월19일 강성호(1천853t)가 운항을 시작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19일 배가 비파호(1천126t)로 바뀌었다 올해 4월8일부터 단결봉호로 교체돼 운항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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