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나진 北 정기화물선 ‘정상운항 중’

북한군이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겠다고 발표해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부산과 나진항을 오가는 북한국적 화물선 ‘단결봉호’는 정상 운항되고 있다.

1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 4월8일 부산항에 첫 입항했던 북한국적 정기 화물선 단결봉호(1천592t)는 요즘도 부산 감천항과 북한 나진항을 열흘 간격으로 오가고 있다.

단결봉호는 올해에만 21차례 부산항과 나진항을 오갔으며 북한에서 부산으로 올 때는 냉동어류와 고사리, 버섯 등 500여t을 싣고 오고 부산항에서 북한으로 출항할 때는 폐비닐을 싣고 가는 경우가 많다.

단결봉호의 대리점인 국보해운 측은 “군사분계선을 통한 육로 통행 제한 발표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지만 아직 북측으로부터 단결봉호의 운항과 관련해 특별한 조치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국보해운 관계자는 “단결봉호가 북측의 화물선이고 애초에 북측의 요구에 의해 운항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경우 항로 봉쇄 등의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항만관계자는 “북 측은 지난해 단결봉호의 전신인 강성호 운항을 시작하면서 10여년 전부터 부산∼나진∼옌볜을 운항하며 북한 화물을 남한으로 실어나르던 중국 국적 추싱호에 북한 화물을 선적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큰 애착을 보이고 있다”라며 “남북관계가 변수이긴 하지만 당장 운항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나진 항로에는 2007년 5월19일 강성호(1천853t)가 운항을 시작한데 이어 같은 해 10월19일 배가 비파호(1천126t)로 바뀌었다 올해 4월8일부터 단결봉호로 교체돼 운항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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