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금강산 관광열차 무기한 운행중단

지난 11일 금강산에서 발생한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던 금강산 관광열차 운행도 무기한 중단됐다.

15일 코레일 부산지사에 따르면 오는 30일 운행예정이던 ‘금강산 바캉스 특급열차’가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으로 취소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대아산 측에서 당분간 금강산 관광이 어려울 것 같다고 통보해와 일단 30일 출발 예정이던 바캉스 열차 운행을 취소했다”며 “당분간 금강산 관광열차 운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레일 측은 이번 관광객 총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열차 관광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30일 출발 예정이던 관광열차 정원이 250명이었는데 출발 2주전 120명이 모객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중단돼 당황했다”며 “현재로썬 언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지 전혀 예측할 수 없어 더 문제”라고 말했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지난 3월1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부산발 1박 3일 금강산 관광열차를 선보여 매월 1회 이상 운행해왔으며 한번 운행 때마다 1천400여 만원의 순이익을 내왔다.

금강산 관광열차 중단으로 지역 관광업계도 울상을 짓고 있다.

한 관광회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데도 고유가와 고물가로 해외여행객이 보통 때보다 절반으로 줄어 힘든 상황인데 금강산 관광마저 중단돼 관광업계는 파리만 날리고 있는 형편”이라며 “금강산 관광열차 상품은 특히 부산경남에서 인기가 좋았는데 중단돼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관광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상당기간 금강산 관광열차 운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어렵게 열차 운행이 재개된다해도 관광객들이 상당기간 금강산 여행을 꺼릴 것으로 보여 지역 관광의 불황이 길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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