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6자회담 제구실 못한다’ 비판

▲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

일본을 방문 중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6일 북핵 6자회담이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볼턴 전 대사는 이날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방위상을 예방한 자리에서 뚜렷한 성과없이 6자회담의 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만 발전시킬 뿐이라는 말을 했다고 일본 관리들이 전했다.

볼턴 전 대사와 규마 방위상은 이 자리에서 중국이 6자회담을 진전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위해 미일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볼턴은 북한에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중국을 설득해 북한에 더욱 강경한 자세를 취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원치 않으면서도 지나친 압박이 북한 정권의 붕괴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며 우려하고 있다면서,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이 붕괴하더라도 안보상 이점이 있다는 것을 중국에게 알려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부시 미 행정부내 대표적 강경파 인사로서 지난 달 4일 유엔 대사직에서 전격 사임한 볼턴은 일본 외무성의 초청을 받아 일주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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