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싱가포르 합의 거부 주장

미국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 가운데 한 명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는 북미간에 이뤄진 싱가포르 합의가 신뢰만 있고 검증은 없는 불완전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합의 수용 거부를 촉구했다.

볼턴 전 대사는 15일자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조지 부시 행정부가 싱가포르 합의를 통해 이제까지 주장했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핵 프로그램 신고 원칙을 포기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고수했던 ‘신뢰하지만 검증해야 한다’는 원칙을 아예 잊어버린 것 같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자신을 레이건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것을 즐기지만 대북정책에서만큼은 레이건이 아니라 빌 클린턴이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정책과 더 닮았다고 비꼬았다.

그는 5년 전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너무 가혹하다며 대북특사에서 물러났던 잭 프리처드조차 현재의 접근법을 비판하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싱가포르 합의를 받아들이면 자신이 북한에 약하게 비치는 것보다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국제적인 핵확산 차단 노력도 와해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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