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북핵 유일해결책은 한반도 평화통일”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4일 북한의 핵무기 위협과 관련, “유일한 해결책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내 대표적 강경파로 분류됐던 볼턴 전 대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영국 선데이 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핵무기 위협론’에 대해 이같이 언급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또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유엔 관료주의가 그를 빨아당기기 전에 유엔 개혁을 밀어붙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비효율적인 유엔의 역할을 기대하기 보다는 미국이 전세계 과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게 필요하다면서 “미국이 하지 않으면 누가 그 역할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그는 워싱턴 포스트 기고문에서도 “미국이 유엔 개혁에 대한 기대로 반 총장을 지지했다”며 반 총장의 전임 총장들과의 차별화 시도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최근 반 총장의 행보와 관련해 몇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반 총장이 기존의 유엔 시스템에 압도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직관(instincts)과 미국을 포함한 지지자들의 뜻을 따를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볼턴은 선데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중동 분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중동 지도자들과 연쇄 면담하는 등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시간 소비일 뿐”이라며 “유럽 국가들의 대 이란 정책은 실패했으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제재로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시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책을 찾으려 하겠지만 시간은 거의 소진했다는게 나의 판단”이라며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보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게 더 좋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부시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백히 해왔다”고 밝히고 “이란 정권을 교체할 여러 방안들이 있다”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이란인들을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볼턴은 지난해 11월 미국 민주당의 중간 선거 승리로 의회 인준 전망이 힘들게 되면서 유엔대사 재지명이 철회됐으며 현재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으로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