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북한.이란이 핵무기 갖는 것은 정말 두렵다”

북한과 이란 핵 문제에서 미국의 대표적 강경파인 존 볼턴(사진)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다른 나라는 몰라도 북한과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은 정말 두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18일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 최근호에 따르면 볼턴 전 대사는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미국이 왜 나라마다 핵개발에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나라마다 다르게 봐야 한다면서 아이슬란드가 핵 무기를 갖는다면 영국이 핵무기를 가진 것이나 마찬가지로 두려울 것이 없지만 이란이나 북한이 핵무기를 갖는 것은 정말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 행정부의 외교정책에서 가장 큰 실수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행정부가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들에 의한 핵 확산 위협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것에서 유턴을 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과 핵 문제의 외교적 해법 가능성 여부에는 “4년전만 해도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시기를 지나쳐 버렸다”고 말해 자신이 이란 핵문제에서 군사적 해결책을 주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세계에 반미 감정을 번지게 만드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반미 감정이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정한 뒤 “그러나 이런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요구를 할 때 조심하라고 얘기하고 싶다”면서 “만약 미국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어느 순간에 우리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