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광 앞둔 내금강 주요 관광지

금강산 내금강에 대한 시범 관광이 순조롭게 끝남에 따라 6월 1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본관광이 실시된다.

금강산의 산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천638m)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데 1천500m 이상되는 봉우리만도 10여봉이나 된다.

금강산은 흔히 내금강과 외금강으로 나누는데 남북으로 이어지는 오봉산(1천264m), 상등봉(1천229m), 옥녀봉(1천423m), 비로봉(1천638m), 월출봉(1천580m), 차일봉(1천529m) 줄기를 경계로 해 내륙을 향한 서쪽을 내금강, 바다를 향한 동쪽을 외금강이라고 부른다.

사찰로는 금강산 4대 사찰 중 신계사를 제외한 3개 사찰(장안사, 표훈사, 유점사)이 내금강에 위치해있으며 이밖에도 정양사, 마하연, 보덕굴, 영원암, 수미암, 내원통암 등의 절과 절터가 있고 묘길상, 삼불암, 마애불 등 외금강에 비해 많은 문화유적이 있다.

내금강 일대에는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박달나무, 황경피나무 등 한반도의 고산지대에 사는 북방 계통 식물들이 많이 분포돼있고 산삼, 만삼, 산작약, 만병초 등의 약초와 돌버섯, 송이 등의 버섯도 많이 나고 잉어, 메기, 열목어, 금강모치, 어름치 등이 살고 있다.

이처럼 천혜의 관광 명소인 내금강의 본관광을 앞두고 유명 지역을 소개해본다.

◇ 울소(일명 鳴淵) = 비스듬한 너럭바위가 깔린 개울 바닥 위를 기세 좋게 흘러온 물이 굵직한 소리와 함께 떨어지며 못이 깊다 못해 검푸른 소다. 물소리가 굵은 소리로 특이하게 들려 그 소리가 사람이 우는 소리와도 같아 울소라고 한다.

◇ 만폭동(萬瀑洞) = 금강문부터 화룡담까지 1.2Km구간으로 금강산 계곡의 절경을 대표하는 구역이다. 수많은 폭포들과 소들이 있다고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에 만폭팔담, 진주폭포, 분설폭포, 관음폭포 등이 있다.

◇ 금강국수나무 = 북측 천연기념물 제 232호로 내금강 금강문, 명경대 부근에 서식한다. 산지의 바위 곁에서 밑으로 처져 자라며 줄기의 높이는 70cm 안팎이다. 6월께 6-8cm 백색의 작은 꽃이 원추꽃차례로 피는 양성화(兩性花)다. 열매는 길이 2mm 정도로 5실(室)이고 끝이 뒤로 젖혀지며 8-9월에 흑갈색으로 익는다.

◇ 장안사(長安寺)터 = 신라 23대 법흥왕의 발원으로 고구려 승려 혜량이 신라에 귀화하면서 551년 창건해 진표율사가 773년 중수했다. 유점사와 더불어 금강산 2대 사찰로 꼽혔으며 고려 말 원나라 순제의 황후가 된 기씨 부인이 장안사를 원당 사찰로 삼고 후원했다. 현재는 폐허가 되어 ‘장안사터’라 쓰인 푯말만 있다.

◇ 삼불암(三佛岩) = 장안사터에서 2㎞ 떨어진 삼불암교를 지나 위치해있다. 나옹화상의 원불로 조각됐는데 오른쪽부터 미륵불, 석가불, 아미타불 순이다. 울소의 전설인 김동거사와 나옹화상의 불상조각 내기 때 만들어 졌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 표훈사(表訓寺) = 금강산 4대 사찰중 유일하게 현존하며 내금강의 중심부라 일컬어질 만큼 비경으로 유명하다. 신라 문무왕 10년(670년)에 창건했으며 현재는 반야보전, 2층 다락문인 능파루, 명부전, 영산전, 어실각, 칠성각, 판도방 등 7개의 건축물 남아 있다.

◇ 정양사(正陽寺) = 표훈사와 더불어 신라시대(600년)에 창건했으며 금강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산마루에 있는 절로 햇볕이 항상 밝아 정양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주변에 ‘헐성루’가 있어 유명해졌다. 헐성루는 관동별곡에서 예찬했던 장소지만 현재는 소실됐다.

◇ 보덕암(普德庵) = 만폭팔담의 분설담과 진주담 사이에 위치해있다. 최초 건물은 고구려시대(627년)에 세워졌고 소실 후 17세기에 재건됐다. 20m가 넘는 절벽에 7.3m의 구리기둥 하나로 받쳐 짓고, 쇠줄로 바위를 고정시켰다. 단층 건물이나 서로 다른 지붕을 얹어 마치 3층집처럼 보인다.

◇ 마하연(摩訶衍) = 유점사의 말사로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해 순조 31년 월송선사가 중건했다. 기역자(ㄱ)로 된 사방 여덟자인 방이 53개나 있는 웅대한 건물이었지만 소실돼 부속건물인 칠성각과 8자 정자인 연화대만 현존한다.

◇ 묘길상(妙吉祥) = 문수보살상이라는 한자어로 언덕 뒤 대패로 민듯한 암벽에 높이 15m, 너비 9.4m의 거대한 마애불이다. 고려시대 나옹조사 원불로 조각됐으며 이마에는 백호가 있고 소박하면서 입체감도 있으며 특히 웃음을 머금은 입술이 미묘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