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남북합작드라마 ‘사육신’ 시사회 20일 열려

▲남북 합작드라마 ‘사육신’ 촬영장 ⓒ연합

다음달 8일에 첫 방영되는 KBS 남북 합작 드라마 ‘사육신’ 제작진이 이달 20일 여의도 KBS홀에서 대규모 시사회를 열고 본격적인 흥행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사육신’의 프로듀서를 맡은 나상엽 피디는 “20일 1700명의 관객을 초청해 사육신을 공개할 예정이다”며 “시사회를 통해 많은 홍보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시사회 일정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분단 60년이라는 역사아래 ‘사육신’은 남북간의 방송교류에 있어 최초의 합작 드라마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평가는 시청자의 몫이나 좋은 평가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조의 왕권 찬탈에 맞서 단종의 복귀를 꾀한 여섯 신하의 충의와 절개를 그린 드라마 ‘사육신’은 KBS가 제작비 및 기술과 장비 등을 지원하고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캐스팅과 대본, 연출 등을 맡는 외주주문 형태로 제작됐다.

이 드라마는 본격적인 최초 남북 합작드라마라는 점에서 제작 초반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드라마에는 휴대전화 CF등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진 북한 무용수 조명애를 비롯해 북한배우 170여명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출연 배우들의 연기 실력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북한의 최고 미남 미녀 배우로 알려진 박성욱과 김련화가 주인공 성삼문과 그의 연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임꺽정’을 만든 장영복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인민예술가가 총연출을 맡고, TV극창작단의 박인서, 김일중 작가가 대본을 썼다.

드라마 촬영은 평양 모란봉, 대성산, 동명왕릉, 조선예술영화 촬영소, 중앙식물원, 룡악산, TV회관 실내 촬영장 등에서 이루어져 남한의 시청자들에게 평양시 전역과 개성지구, 묘향산 경관이라는 볼거리도 제공한다.

드라마 ‘사육신’은 북한의 배우와 풍광을 남한의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큰 반향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 향후 남북 방송 교류의 봇물이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드라마는 2005년 제작에 들어가 지난해 말부터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핵실험 등으로 남북관계가 냉각되면서 방영이 미뤄져 왔다.

최근 북한이 2.13합의 초기조치를 이행하는 등 북핵문제가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하자 KBS는 ‘사육신’ 방영을 재추진해 현재 ‘경성스캔들’의 후속 드라마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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