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탈북자 41명 적발..2명 구속

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나 입원확인서 등을 발급받아 수억원의 보험금을 받아낸 탈북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4일 사기 등 혐의로 탈북자 41명과 조선족 2명, 탈북자의 가족 4명을 검거해 탈북자 김모(50.여)씨와 백모(45)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6년 국내 8개 보험사의 9개 상품에 가입한 뒤 전북의 한 병원에서 허위 입원확인서를 발급받는 수법 등으로 지난해 5월까지 72차례에 걸쳐 1억여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도 같은 수법으로 2006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41차례에 걸쳐 5천4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탈북자들이 보험사를 속여 받아낸 돈은 모두 4억2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조사 결과 일부 탈북자들은 받은 보험금 중 4천200만원 가량을 북한에 남아있는 가족의 탈북자금이나 생계비 등 명목으로 북한에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중국에 있는 브로커에게 돈을 보내면 브로커가 30%의 수수료를 제한 뒤 나머지를 북한 가족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탈북자들에게 허위 진단서 등을 발급해준 병.의원의 탈북자 진료기록을 분석, 추가 가담자를 전원 사법처리하는 한편 북한 송금 목적이나 과정 등을 계속 수사, 대공 용의점 여부를 가릴 계획이다.

경찰은 또 이들 탈북자에게 허위 진단서나 입원 확인서를 발급해주고 진료기록을 허위로 작성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2억9천여만원의 진료비를 받아낸 의사들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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