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6자회담 재개 인내심 필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8~10일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좀 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보즈워스 대표는 중국 관리들과 방북결과 협의를 마친 뒤 이날 오전 숙소인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을 언제 어떻게 재개할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며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현재는 전략적 인내심을 이행할 시간”이라고 말했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평양 방문 결과와 관련,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만나 매우 실무적이고 솔직하고 전향적인 방식으로 건설적이고 유용한 대화를 했다”면서 “6자회담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또 9.19 공동성명의 합의 이행을 재개하는데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미 양자간 추가 대화의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추가 양자대화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이번 대화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하는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쌍방은 평화협정 체결과 관계 정상화, 경제 및 에너지 협조,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등 광범위한 문제들을 장시간에 걸쳐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이를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만 간단히 언급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전날 밤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부장과 북핵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을 잇따라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는 “중국 측에 방북 논의가 긍정적이었다는 점을 설명하고 나머지 5자가 일치된 의견으로 전략을 점검하고 6자회담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조속히 재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6자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이 그동안 보여준 리더십과 6자회담 추진을 위해 보여준 노력에 감사를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보즈워스 대표는 12일 오전 일본 도쿄로 출발했으며 13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들른 뒤 15일 워싱턴으로 돌아간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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