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방한’ 保ㆍ革단체 상반된 주장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한한 8일 서울 종로구 외교통상부 인근에서는 진보와 보수단체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문제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진보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소속 회원들은 이날 오후 3시 외교통상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대북제재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미국은 공격성이 더욱 강화된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벌이는 등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긴장을 고조시킬 뿐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에 착수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강경 일변도의 대북정책이 낳은 부작용”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국은 대북 제재를 철회하고 북미간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외교통상부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의 전쟁 협박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들은 “그동안 국제사회는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지만 북한은 2차 핵실험을 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적반하장 격의 대답만 내놓고 있다”며 “무용지물인 6자회담을 중단하고 강력한 대북제재를 실행하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는) 보즈워스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의 돌발 행동에 강력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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