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자회담 재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방문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미국 정부 소식통 등의 말을 인용, 보즈워스 대표가 “다음 달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세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즈워스 대표가 중국에 방문하게 될 경우 최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북중간 협의한 내용을 전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즈워스 대표의 방중이 성사되면 최근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접견 등으로 유발된 미중 긴장관계가 중국의 대북정책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도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보즈워스 대표는 방중 후에 일본과 한국도 방문해 북핵문제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설 연휴 전 중국 방문 당시 북미간 접촉이 있었다는 일부 한국 언론보도에 대해 “보도가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중국에서 (북측과 비공식적으로도) 만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현재로서는 북한 관리들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