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對北제재 강화 계획 없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미국은 당장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일본의 납북피해자가족회가 밝혔다.

미국 정부에 북한 납치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70) 납북피해자가족회장은 28일 국무부에서 보즈워스 대표를 면담한 뒤 “보즈워스 대표가 우리와 생각이 좀 달랐다”며 이같이 전했다.

납북피해자가족회는 미국 측에 금융제재를 포함, 대북 제재를 강화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다시 포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행동을 대북제재로 바꿀 수 없다”며 “미국 정부는 지금 시점에서 북한에 추가 제재를 가할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납북피해자가족회 관계자는 “지난 10여년 간 북한과 싸우면서 우리는 압력없는 대화는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한다고 말해왔다”며 미국 측의 미온적인 답변에 실망감을 표시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는 미 의회에 제출되어 있는 대북 제재관련 법안들이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미 의회 관계자와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법안들은 모두 공화당 의원들이 지지한 것으로 초당적 지지가 결여 됐다”며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의회에서 북한에 제재를 가해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의 대북협상력이 제약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법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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