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北 어떻게 나올지 누가 알겠나”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8∼10일 평양을 방문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6일 `기내 대화’를 가졌다.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정 대표와 한국을 거쳐 평양을 찾는 보즈워스 대표가 런던발 대한항공편 기내에서 우연히 조우한 것.


정 대표와 보즈워스 대표는 비행기 이륙 직전 10여분, 착륙 직후 5분여 등 약 20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보즈워스 대표가 주한대사로 있을 때부터 친분이 있었던 데다, 정 대표가 미국통인 만큼 어색함 없이 인사를 주고받았으며, 북.미 양자대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는 후문이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누가 알겠느냐”며 가급적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방북 기간 미국 측이 어떤 안을 내놓기보다는 북한이 무슨 얘기를 할지 우선 경청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보즈워스 대표는 방북 관련 일정과 함께 방북 이후 계획 등을 정 대표에게 간략히 소개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북핵 문제는 무엇보다 대화로 해결돼야 한다”며 “북한이 대화를 거부할수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 북한이 대화에 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귀국 후 조윤선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또한 정 대표는 “이번 북미대화를 계기로 북한 핵문제가 잘 해결되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당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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