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복지 “북한 지역병원 현대화 공동 추진”

남북 양측이 북한 지역병원의 현대화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될 전망이다.

2차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단의 일원으로 방북한 변재진 보건복지부장관은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최창식 보건상과의 비공식 회담에서 북한의 도단위 병원 현대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는 데 양측이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남북한의 보건장관이 회담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변재진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보건의료분야 협력은 우선 영유아 취약계층인 영유아와 임산부 건강증진사업, 그리고 전염병 공동방역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협력사업을 위해 도단위 병원 현대화의 필요성을 제안했으며 최창식 보건상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창식 북한 보건상은 의약품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남포 지역에 제약공장을 건설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변 장관은 전했다.

변 장관은 “최 보건상 외에도 북한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약공장에 대한 요청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남북은 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 달로 예정된 총리회담시 장관급 회담을 갖고 사업방향에 대해 논의키로 했으며 이후 보건의료당국간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변 장관은 재원 문제와 관련해 “남북 경제협력은 서로 수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건의료 협력은 공동체 형성 차원에서 일방적 지원이 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도 농업과 보건 분야에 대해서는 이런 사정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 장관은 “지금까지 민간에서 영유아 및 임산부 지원이 이뤄졌지만 앞으로 정부에서 나서 대규모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1회성 지원보다는 보건의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부구조를 만드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들이 대선주자 등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데 대해 변재진 장관은 “두 기관의 감사와 징계 등 사후조치가 적절했는지 복지부 차원의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진료자료 열람 권한을 일부에게만 부여하고, 기타 개인정보 조회시에도 결재를 받도록 하는 등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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