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물결, 김정은 실체파악 北주민이 이끌 것이다”

지난 2일, 폴란드 전 대통령이었던 바웬사가 한국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북한 김정은에게 조언하고 싶은 말이 뭔가라고 묻자 바웬사 전 대통령은 “사회주의 체제가 남아있는 나라 중 성공한 나라가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하면서 “만약 북한의 영웅이 되고 싶다면 뭔가 바꿔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 역할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좀 더 나은 체제를 택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습니다.

북한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뭔가에 대해서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이제 더는 속일 수 없고, 이런 물결은 북한에도 도달할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좀 더 나은 세상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세계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잘 들어 보고, 좀 더 발전할 기회를 잡아라. 그리고 세계는 그것을 도와주려고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북한주민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얼마나 본질을 꿰뚫은 신랄한 지적입니까. 과거 폴란드를 사회주의에서 민주주의체제로 변화시킨 주역인 바웬사 전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북한 현실에 대한 명약 처방입니다.

옛 전우국가의 변화를 주도했던 바웬사 폴란드 전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한국은 자유롭고 행복하고 부유한데 당신의 국가(북한)을 보라”는 말도 했습니다. 남쪽은 자유롭고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은 자유를 빼앗기고 핏기 없는 얼굴에 삐쩍 마른 몸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만세를 부르며 충성을 맹세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김정은이 제대로된 지도자라면 하늘과 땅 차이처럼 벌어진 북과 남의 현실을 뼛속 깊이 새기고, 어떻게 하면 이 차이를 줄여나갈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케케묵은 생각과 방식으로 권력을 틀어쥐고 지도자로 군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바웬사 폴란드 전 대통령이 “여러분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고 한 지적대로 이제 곧 변화를 이끌 주역인 북한 주민들이 서서히 눈을 뜨고 있습니다. 세상은 많이 바뀌었고, 이제 더는 속일 수 없습니다. 변화의 물결이 이제 곧 북한에도 도달할 것임을 김정은은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