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낙마…남북정상회담 수행원 조정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 학위위조 스캔들’ 연루로 인한 퇴진으로 다음 달 2∼4일 평양에서 열릴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수행할 공식수행원의 부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변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백종천 안보실장, 염상국 경호실장, 천호선 대변인, 오상호 의전비서관, 조명균 안보정책비서관 등과 함께 노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할 6명의 청와대 공식수행원 중 1명이었다.

청와대의 핵심적 공식수행원인 정책실장이 정상회담을 불과 22일 앞두고 불미스런 일로 낙마함으로써 남북정상회담 준비 과정에도 일정 부분 차질을 빚게 됐다. 변 실장은 청와대 경제.사회 정책분야를 총괄해오면서, 해당 분야의 남북정상회담 의제들을 관리해왔기 때문이다.

청와대도 변 실장을 대체할 공식수행원을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후임 정책실장이 빠른 시일 내에 임명될 경우 그가 방북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고, 후임 인선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거나 후임자가 선정되더라도 남북정상회담 현안을 챙겨온 경제정책수석 등 다른 수석급이 공식수행원으로 방북할 가능성도 있다.

경제 및 사회부문 부처에서 재경.농림.복지장관 등이 방북하는 만큼 굳이 경제 관련 참모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방향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후임이 빨리 결정되면 후임 정책실장이 방북할 수도 있고, 후임이 결정되더라도 업무파악에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되면 다른 인물이 방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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