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은 北 여자 축구…도핑 양성반응 파문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2011 여자 월드컵 대회 본선에 참여한 북한 선수 2명이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받아 출전 자격이 정지됐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FIFA는 “송종순, 정복심 등 2명이 도핑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조별리그 C조 최종전이 치러지기 전에 출전 자격이 잠정 정지됐다”고 7일 발표했다.


이어 “C조 1차전과 2차전 이후 이들 선수로부터 검사 시료를 채취했고 독일 크라이샤의 세계반도핑기구(WADA) 연구소와 쾰른 소재 독일체육대학에서 검사가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C조 마지막 콜롬비아 경기 직전 도핑 테스트 결과를 통보 받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도핑 테스트에서 2명 이상의 선수가 양성반응을 보이면, 전 선수를 대상으로 도핑테스트를 시행하게 된다는 규정에 따라 FIFA는 C조 마지막 경기인 콜롬비아 전 직후 북한 선수 전원을 대상으로 도핑 테스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도핑 테스트에서 어떤 금지약물이 검출됐는지는 밝히지 않은 가운데 북한 선수단은 일단 7일 북한으로 돌아가기 위해 독일을 떠났다.


한편 북한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C조 1차전에서 미국에 0:2로 패한 뒤 가진 기자 회견에서 “훈련 중 선수 5명이 벼락을 맞아 병원에 입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에 출전했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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