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 “한국 원하는 한 동맹은 계속될 것”

▲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국내에서 전시작적통제권 이양과 주한미군의 감축 문제에 대한 찬반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이 원하는 한 미군의 주둔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논란과 관련해 권한 주체인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 사령관이 이 직접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한미군사협력 조치가 정치적 논쟁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8일 주한미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주한미군은 합의된 2만 5천명 이하로 줄지 않을 것이며, (한국의) 믿음직한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벨 사령관은 “우리는 (한국이) 환영하고 원하는 한 믿음직한 동맹으로 한국에 남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군사동맹 이상이며 이 지역과 세계에서 자유와 번영, 민주주의를 신장하는 포괄적인 동반자관계”라며 “미국은 한국군의 역량을 신뢰하며,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를 위한 한국 정부의 열망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한국에서 복무하는 전략적 의미와 성격을 알리는 메시지를 전파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방부 공보실도 같은 날 국방부 웹사이트를 통해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내년말까지 주한미군의 숫자를 2만 5천명 안팍으로 줄이겠지만 그 이하로 감축되지는 않을 것이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의 잇따른 한국의 작통권 단독행사 지지 발언은 이러한 논란이 한미동맹 와해로 비쳐져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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