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 한국전 종전선언 질문에 ‘노 코멘트’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 사령관은 8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 시내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식을 갖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벨 사령관은 이날 헌화식이 끝난 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4일 합의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전 종전선언에 관한 3-4자 회담 추진,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와 평화수역 설정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 임무는 한국을 방어하고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그 문제는 정치인들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또한 북한이 약속한 것처럼 북한 핵프로그램의 연내 불능화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일이 잘 풀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만 답변했다.

한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헌화식에는 벨 사령관 외에 합참의장을 지낸 이상희 대장, 강대영 주미 국방무관, 한국육군 대표 유대우 소장, 한국 육군협회 사무총장인 김명세 소장, 그리고 한미 예비역 장성 등 다수가 참석했다.

주미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미 육군협회(AUSA)가 매년 워싱턴에서 개최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한미연합 사령관은 매년 AUSA 회의때마다 한국전 기념비에 헌화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육군협회는 미 육군의 현역 및 예비역을 대상으로 한 단체로 매년 워싱턴에서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8일부터 10일까지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각종 포럼과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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