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 “평화협정 후에도 한국 주둔 기대”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재의 한반도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대체돼도 우리는 (한국민이) 원하고 환영받는 한 한국에서의 군사임무를 계속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1일 미 합참지(JFQ.계간) 최신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평화와 안정에 대한 확고한 공약의 표시로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자신의 직관(instinct)을 전제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는 평화와 안정, 안보에 대한 실질적인 위협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동북아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관여하는 게 미국 뿐 아니라 한국과 지역 내 다른 파트너들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벨 사령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견해도 털어놨다.

그는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임명받아 한국에 도착하기 전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공부했다며 “당시에는 한미동맹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한.미 간 이해가 엇나가고 있으며 공유점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결론을 부분적으로 내렸었다”고 고백했다.

벨 사령관은 그러나 “(주한미군사령관으로 부임 후) 나의 우려가 대부분 근거가 없으며 한.미 양국의 이해는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미가 2012년 4월17일부로 전환하기로 합의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도 그는 결정적인 군사력으로 한국을 지원할 것이라며 전작권이 전환돼도 대북 억제력이나 방어태세에 위험이 증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벨 사령관은 또 합참지에 ‘한국이 전쟁을 주도한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이 주도적 역할을 하고 주한미군은 이를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전작권 전환 이후 한.미 간 협의과정을 통해 한국군 사령부가 지원역할을 담당하는 미군에 대해 지원임무 시간이나 기간, 목표물의 우선순위 선정 등 ‘일반적인 지휘’(general direction)를 행사할 권한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그러나 “한국을 지원할 미군의 병력규모와 전략, 절차 등은 지원(supporting) 사령부로서 미군이 맡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는 대신, 양국 군의 협조를 담당할 협조기구들이 한국군 사령부의 계획에 맞춰 작전과 정보, 병참 등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군 사령부 사이에는 공동정보센터, 공동작전센터, 연합군수협조센터 등 6개 기능별 협조기구를 비롯해 통합항공우주작전센터(IAOC), 각 작전사별 협조기구가 가동될 예정이다.

벨 사령관은 미국은 최고의 해.공군 중심의 전력으로 한반도 위기 시 한국군 지상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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