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 “北, 김정일체제 내부도전 징후없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및 한미연합사령관은 9일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체제에 대한 내부 도전 징후가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전날 상원 군사위에 이어 이날도 윌리엄 팰런 미 태평양사령관과 함께 미국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 김정일 위원장을 비롯, 북한의 정세 전반에 대해 보고하면서 이같이 증언했다.

그는 또 “김정일의 주된 관심은 체제를 공고히 유지하는 것이며, 소수 엘리트 집단을 통해 북한 주민의 삶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김정일은 한반도 적화통일 정책을 아직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북한 경제가 빈사상태에 있음에도 북한 주민들의 복지엔 신경도 쓰지 않으면서 ‘김정일 체제’에 대한 내부 도전이 없음을 확인하려는 듯 내부의 체제위협 움직임에 대해 광범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북한은 아울러 활발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미사일및 미사일 기술 확산, 화학무기 및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 보유설, 막강한 재래식 및 특수군 보유 등으로 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다양한 위협을 주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벨 사령관은 “북한은 현재 개발단계인 대포동 2호 미사일이 향후 10년내 실전 투입되면 미국 본토에 위협을 주는 것은 물론 북한이 전세계의 미사일 및 관련 기술공급국이 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북의 이같은 능력 확보는 (불량) 고객들에게 대륙간탄도미사일 역량을 확보케 함으로써 여타 지역의 안보를 저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의 화확무기 보유량은 (전략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북한이 재래식 무기에 이용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무기화할 능력을 갖추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한 북한의 생물무기에 대해선 “북측이 생물학 무기 연구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면서 “여하튼 북한은 자국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이 자국 안보와 외침에 대한 억지력으로서 재래식 군사력을 증강시켜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벨 사령관은 끝으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확산시킨 과거 기록을 감안,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를 확산시킬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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