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 ‘北미사일 정확성’ 강조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이 13일 국회안보포럼 강연에서 북한 미사일의 정확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벨 사령관은 지난 5일 발사된 7발의 미사일 가운데 대포동 2호 1발을 제외한 6발이 비교적 정확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것.

특히 그는 노동 및 스커드미사일을 새벽에 발사한 사례는 처음이라면서 야간발사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해 관심을 모았다.

비록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2호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다양한 능력을 가진 6발의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군 지휘관으로서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6발의 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은 북한군의 전투준비태세를 입증한 것”이라며 “북한은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며 남한을 겨냥해 표적사격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벨 사령관은 북한은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을 800기 이상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탄도미사일 방어체제를 갖추는 것을 한미가 신중하게 논의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벨 사령관은 이밖에 미군이 줄곳 불편을 호소해 온 공대지사격장 미확보 문제를언급,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의 훈련을 위한 공대지사격장 문제는 최단 시간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해결되지 않으면)다른 방법을 선택하도록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 사령관의 이런 발언은 공대지사격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훈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미군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과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데이비드 밸코트(중장) 주한 미 8군사령관은 지난달 16일 한미협회 초청 강연에서 “훈련부족 현상이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에서 공군전력을 유 지하기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측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제9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회의에서도 공대지 사격장 문제가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수석대표인 리처드 롤리스 아태부차관은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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