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한과 전통적 협력관계 강화”

농 드억 마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북한과의 전통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잉 서기장은 29일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북한의 김정각 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대장)을 단장으로 한 “인민군 정치일꾼 대표단”을 위해 베푼 연회에서 양국 공산당, 국가 및 국민간의 관계 증진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 뒤 양국이 동북아시아와 세계에서의 평화, 안정, 협력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국영 베트남통신(VNA)이 30일 보도했다.

마잉 서기장은 또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의 구성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재선을 축하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김 부국장은 김 위원장의 안부를 전한 뒤, 베트남과의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국장은 이에 앞서 레 반 중 베트남군 총정치국장과 만나 정치, 경제, 사회, 국방 등의 문제와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2007년 제1부국장에 임명된 김정각은 고령에 질병으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조명록(81) 총정치국장겸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김 부국장은 중 총정치국장의 초청으로 베트남을 방문 중이다.

1950년 1월 수교한 북한과 베트남은 1967년 무상군사지원 및 경제원조 협정을 체결했고, 북한은 베트남전 때 공군 파견과 군수물자 지원 등으로 ‘혈맹’ 관계를 맺었다. 그러나 1979년 북한이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을 비난해 관계가 악화됐으며 1992년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후 더욱 소원해졌다.

양국은 2001년 7월과 2002년 5월 각각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쩐 드억 렁 베트남 주석의 상호방문을 통해 관계를 회복했으며, 지난해 10월 마잉 베트남 서기장의 방북 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공항에서 영접하기도 했다.

양국은 최근 군사,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대표단을 파견하는 등 교류해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레 반 중 국방부 정치총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베트남 군 고위정치간부 대표단이 방북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제1부국장을 면담했었다.

북한측에선 지난달 리명산 무역성 부상을 단장으로 한 경제대표단이 베트남에서 열린 양국간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7차 회의에 참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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