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월북.납북자 3명, 행불 1명

정부가 월북자로 분류했던 베트남전 참전군인을 처음으로 납북자로 인정한 가운데 베트남전 당시 실종돼 북한으로 갔거나 행방이 묘연한 참전군인은 모두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1일 “베트남전 당시 실종자로 분류된 참전군인은 모두 4명으로, 2명은 월북, 1명은 납북, 1명은 생사불명”이라며 “이들은 현재 병적기록부상에 탈영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납북으로 분류된 1명은 그동안 자진 월북자로 분류됐던 참전군인 안모씨(실종당시 하사)로, 정부가 전날 납북자로 공식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통일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 합동의 베트남 현지조사와 안씨 전우들과 자수한 간첩 등에 대한 조사 등을 벌인 뒤 지난달 28일 납북피해자보상 및 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안씨를 납북자로 공식 인정했다.

납북으로 인정된 안씨 외에 박모씨(당시 병장)는 북한에 체류하는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으며 당시 실종됐던 김모씨(당시 대위)는 정확한 사실이 파악되지 않아 단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장모씨(당시 하사)는 베트남전 때 실종됐지만 북한 체류에 대한 첩보가 전혀 없어 행방불명자로 분류되어 있다.

한편 국방부는 안씨의 납북자 인정 후속 조치와 관련, 조만간 국군포로 대책위원회를 열어 안씨를 국군포로로 인정할지 여부에 대해 심의할 방침이며 정부가 안씨를 납북자로 공식 인정한 만큼 국군포로로 인정할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 관계자는 “안씨에 대한 납북 의혹 조사 과정에서 실종 당시 정황과 활동 등을 토대로 납북됐을 개연성이 높다는 의견을 국방부도 냈었다”며 “향후 관련 위원회에서 국군포로 인정 여부를 심의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군포로로 인정되면 정부가 안씨 가족에게 이미 지급키로 한 위로금 3천300만원과 별도로 규정에 따른 연금 등이 지급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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