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 김정일 대신 김영남 참가”

북한은 오는 8월8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대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이 18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날 북한 당국자들이 최근 회의를 갖고 김정일 위원장이 세계 지도자들이 모이는 공개적인 국제 행사에 참가하는 데는 아직 시기와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파견해 중국에 최대한의 예의를 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김정일 위원장의 개막식 참가와 이에 따른 남북한 정상 회담의 가능성이 주목돼왔다.

중국은 지난 1월30일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김 위원장에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가를 초청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북-중 관계 소원설을 일축하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중국의 올림픽 성공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수 주중 북한 대사는 지난주 중국 외교부가 소집한 한 회의에서 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성화의 안전 봉송에 대해 적극적으로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고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북한은 한국과 중국이 서로 새 정부출범 즉후 특사를 파견하며 관계를 격상키로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한·중관계의 발전 내용과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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