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남북경협 빙자 금품 요구 성행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A모 기업의 오모 사장은 평양 교예(서커스)단 서울 공연을 성사시켜 주겠다는 한 북한 출신 브로커의 말을 믿고 사업준비금 명목으로 돈을 건넸으나 실제 사업은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4일 북한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문제의 브로커는 북측 국가보위부 출신으로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에 근무하는 김모 참사라고 말하고 있으나 사실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문제의 브로커는 북한 아시아ㆍ태평양 위원회와 남북 경제협력 창구인 조선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업무를 자신이 처리하고 있다며 ▲북한산(産) 모래 한국 반입 ▲ 경평 축구 서울 개최 ▲ 평양 개최 북ㆍ일 월드컵 예선 경기 참가 주선 등을 약속하며 사례금 조로 금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민경련 베이징 사무소가 최근 철수하면서 북한의 남북 경협 업무에 공백이 생긴 데서 비롯된 현상으로 풀이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남북 경협을 빙자해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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