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회담에서 라이스 방북 협의”

▲ 라이스 美 국무장관 ⓒ연합

북한과 미국이 지난 달 베를린에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북 문제를 협의했다고 동아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베를린에서 만난 북핵 문제가 순조롭게 풀릴 경우 라이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김 부상은 힐 차관보에게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폐를 입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버지인 부시 전 대통령의 방북’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관계자는 “힐 차관보와 김 부상 간에 라이스 장관의 방북 문제가 논의됐는지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다른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4월 13일까지 핵 시설 폐쇄 조치를 이행할 경우 열리게 돼 있는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뒤에 라이스 장관의 방북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0년에도 매들리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과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평양과 워싱턴을 교차 방문해 미북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도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방북해 김일성과 2차례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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