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트수도회, 北라선시인민병원 확장”

로마 가톨릭 교회의 한 종파인 베네딕트 수도회가 자신들이 후원하는 북한 라선시 연주동의 인민병원을 확장키로 하고 지난달 초 수도회 수장이 북한을 방문, 이 병원의 외래병동 건립건에 대해 북한 당국과 합의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4일 독일의 정치주간지 ‘라이니셔 메르쿠어’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네딕트 수도회의 수장인 노트커 볼프 수석 아빠스는 지난달 초 라선 방문 때 두 차례 이 병원을 방문했으며 이 중 한번은 사전 통지를 하지 않았는데 당시 “많은 주민들이 진료 받는 것을 직접 보고 후원금이 전용되거나 특권층만 병원을 이용한다는 일부의 의심을 불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독일 주간지는 전했다.

2005년 병원 개원식에도 참석했던 볼프 수석 아빠스는 “그 때에 비해 현지 분위기가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주택들의 외관이 밝은 색깔로 단장되고, 교통량이 상당히 늘었으며 택시들도 운행되고, 두 개의 주유소가 새로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당국의 처우는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하고 “단지 북한측의 기대가 너무 큰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당국자들은 컴퓨터 단층촬영기를 구비하고 싶어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는 것.

후원금 모금을 위해 지인들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는 그는 “북한에 수도원을 건립하는 것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며 “당국의 종교에 대한 규제와 북한 주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 등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에) ‘외국인 전문가’들을 파견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에 명시했지만, 정작 파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사역자가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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