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軍전용 비판에 “그래도 식량지원 필요”

북한에 지원된 식량 일부가 군량미로 전용되더라도 북한에 인도주의적인 식량지원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미국을 방문중인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의 이사장인 법륜 스님이 주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2일 전했다.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무조건적인 대북 식량지원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방미한 법륜 스님은 지난 17일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PNP포럼’과 좋은벗들 미국지부가 공동 주최한 강연에서 “배고파 굶어죽는 북한 주민들을 외면한다면 앞으로 역사적으로, 또 민족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며 인류 양심을 지키는 차원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지원된 식량의 군량미 전용 비율이 과거 30%에서 최근엔 70%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미국 정부의 대외 원조기관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가 파악하고 있다고 국제개발처 관계자들과 면담 내용을 소개하고 그러나 전용 비율이 이같이 급증한 것은 “북한군에 지원되는 식량은 일정한데 외부에서 북한에 지원되는 식량의 전체 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군인이 영양실조에 걸려 집에 돌아가야 할 판국에 식량부족 현상이 있는데 어떻게 식량이 군대에 안 갈 수가 있느냐”며 “그 군인은 사람이 아닌가, (식량이) 갈 수밖에 없다. 군인도 사람이고 젊은이고, 배 고프면 먹어야 될 것 아닌가”라고 군량미 전용 역시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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