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련 “평택 미군기지 이전 터에 농사짓겠다”

▲ 범민련 청년 하부조직 범청학련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화면

대표적 친북단체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의장 이규재)가 공개적으로 평택 미군기지 이전 터에 농사를 짓겠다고 밝혔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26일 자체 홈페이지에 “평택 미군기지 확장반대를 위해 범민련 남측본부가 평택 미군기지 이전 터 1만 5천 평에 농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 동안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범국민대책위와 함께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비판활동을 펴던 것과는 달리 범민련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군 당국이 토지 수용을 위해 군부대를 대추리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평택 범대위는 ‘80년 광주’까지 들먹이며 강하게 발발해왔다. 이번 발표는 군 당국의 토지 수용 저지를 위해 친북단체들이 조직적으로 실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총련 황유석 조국통일위원장은 23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군부독재시절이냐”면서 “학생들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었다.

한총련은 출범 13돌을 맞아 발표한 성명서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아래 정치, 군사적 예속을 강화하고 있는 평택, 광양, 광주 등의 미군기지 이전 반대 투쟁을 전개할 것을 밝히고 있다.

당국은 1989년 범민련 남측본부 추진위원회를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데 이어 1997년에는 대법원이 이적단체 판결을 내렸다.

정재성 기자 jjs@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