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 미 차관 “중ㆍ미 정상회의서 북핵문제 논의”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이 이번 주말 하노이에서 열리는 중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니컬러스 번스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이 8일 밝혔다.

제3차 중미 전략대화를 위해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번스 차관은 중국 관리들과의 회담에서 이렇게 말하고 양국이 세계 안정 확보를 위해 협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중미 양국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에 관해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번스 차관은 이어 “그런 맥락에서 다음 주 하노이에서 있을 후진타오 주석과 부시 대통령 간 만남이 기대된다”며 오는 18∼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열릴 중미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열린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의 면담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 확보를 위해 파트너가 돼야 한다는 것이 워싱턴의 시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조지프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과 함께 도쿄와 서울을 거쳐 전날 밤 베이징에 도착한 번스 차관은 이날 다이빙궈 부부장, 리자오싱 부장과의 면담에 앞서 양제츠(楊潔체<遞에서 책받침 대신 竹머리>)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제3차 중미 전략대화를 공동 주재해 북핵 문제와 6자회담 재개 방안을 협의했다.

번스 차관은 전략대화 시작 인사말을 통해 양국간 현안과 함께 “우리가 책임져야 할 세계 평화와 안전 등 다른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양 부부장은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비공개로 진행된 전략대화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관례에 따라 양측 모두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3시간 가량 북한대사관에 머물다 모스크바로 향한 것으로 밝혀져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으나 일본측은 강 부상의 베이징 방문이 6자회담 재개의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일본 관방장관은 “그의 방문이 회담 준비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면 이는 한 단계 진전으로,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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