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6자회담 진전된 결과 원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9일 “6자회담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긴 위험하지만 진전된 결과를 볼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부천 가톨릭대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핵 실험을 강행함으로써 북미간 9.19 공동성명 등 많은 의무를 위반했으며 6자회담에서 핵무기 제거를 위해 진지한 태도를 보여야지 그렇지 않을 경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는 사실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이 북한 정권에 유입될 수 있다는 논란이 있지만 미국은 개성공단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개성공단은 언젠가 북한이 개방될 경우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는데 적절한 모델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미관계가 예전에 비해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치 않는다”며 “민주주의 국가간 관계에 있어 견해 차이는 당연한 일이며 다만 양국간 견해 차를 좁혀 나가는 것이 외교관인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어 “지난해 미국이 48만건의 비자 신청 건을 처리했다고 하는데 서울에 있는 주한 대사관이 가장 바빴다”며 “임기 내에 한국이 비자 면제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에는 가톨릭대 국제학부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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