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6자회담 북 대표단 권한 부여받지 못해”

▲ 27일 국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실천하는 국회의원 모임’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연합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7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北京) 5차 2단계 6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것과 관련해 “북한 대표단이 평양에서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음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실천하는 국회의원 모임’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북한은 ‘비핵화 노력 전에 BDA(방코델타아시아) 해결’이라는 주장으로 되돌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버시바우 대사는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과 BDA문제는 무관하다”면서 “위법사실에 대한 증거는 미 정부에도 있고 웹사이트에도 존재한다”고 말했다고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전했다.

최 의원은 브리핑에서 “버시바우 대사가 (BDA문제에 대한 북한의 위법사실에 대한) 증거가 존재하며 그 예를 들었다”면서도 “외교적으로 미묘한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강연에서 “6자회담이 13개월간 휴지기를 거쳤고 10~11월 광범위한 준비로 인해 비핵화를 위한 조기진전을 기대했지만 북한이 구체적 조치에 합의하지 않아 실망했다”면서 “미국은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외교적 해결 의향이 있지만, 이는 북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FTA와 관련, 버시바우 대사는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북한이 근로자들에게 임금를 제대로 지급하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원산지 인정 문제와 FTA 협상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FTA에 대해 한국과 미국간 상품교역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문제는 FTA를 제쳐두고 별도로 본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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