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기지이전 지연 유감..전작권과 연계안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27일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 지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 기지이전과 전시 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가 연계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용산기지나 경기 북부지역의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옮기는 작업이 일부 지연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우리는 아직 (기지이전과 관련해) 어떠한 새로운 일정에 합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기지이전 지연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전작권 이양과 연계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작권 이양은 훈련에 필요한 준비 작업 등에 달려있다”며 전작권 이양이 기지이전 문제와 연계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 뒤 “전작권 이양작업은 현재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 외교적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우리의 인내가 영원한 것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해체하는 과정에 진지하게 임해야 할 때”라며 “구체적인 데드라인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일에 착수해야(get to work)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이 최근 6자회담에서 “불행히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를 비핵화와 연계시키는 기존 입장으로 되돌아 갔다”며 “결과적으로 우리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북한이 20여년 전부터 위폐제조, 돈세탁 등 불법행위에 관여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으며 여전히 상당한 양의 위조 슈퍼노트들이 국제시장에서 출현하고 있다고 밝히고 “심지어 지난해에도 북한 관리들이 이같은 불법행위들에 연루된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