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美 대사 “北 6자회담 보이콧 고립 자처”

▲버시바우 미 대사가 부인 리사 여사와 함께 채팅을 하고 있다(사진: 카페 유에스에이)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북한이 6자회담을 보이콧함으로써 다른 국가들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맺을 기회를 놓쳐 고립을 자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10일 미 대사관이 개설한 인터넷 카페인 ‘카페 유에스에이’(cafe USA)를 통해 네티즌들과 가진 채팅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 스스로 약속한 대로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검증가능하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발언은 위폐문제와 6자회담은 별개임을 재차 강조하고,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 폐기를 결단하면 미국은 그에 상응하는 협력을 취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8일 북한이 돈세탁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 참여하기로 한 데 대해 “흥미로운 진전”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을 지켜 봐야하며, 북한의 ‘위폐 방지 활동 참가’ 성명이 무엇을 뜻하는지 더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서만 북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가 내정간섭이 아니냐는 누리꾼의 질문에 “한 국가가 불법 활동에 관여하거나 위험한 군사기술을 수출 하는 등의 위협적인 활동에 국제사회는 행동의 변화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

‘카페 유에스에이’는 주한 미국대사관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미국의 정책을 한국민에게 홍보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2004년 10월 개설됐다. 이 카페는 정기적으로 버시바우 대사와 누리꾼들의 채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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