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北 6자회담서 핵폐기 시한 명시해야”

▲ 6일 미국·유럽연합·러시아·인도 대사가 동북아 통합을 논하기 위해 모였다 ⓒ데일리NK

6일 한 자리에 모인 주한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인도 대사들의 화두는 단연 ‘북핵’이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이날 연세대 리더십센터(소장 양승함)가 주최한 ‘동북아시아네트워크 NEAN2007’ 포럼에서 “8일 열리는 6자회담에서 북한은 핵폐기 시한을 명시해 실질적으로 핵 프로그램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의 핵포기는 미국의 목표가 아니라 전세계가 원하는 것으로, 미국은 북한 핵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북핵문제가 2005년 9·19 공동선언에 따라 차기 6자회담에서는 구체적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핵을 포기하면 에너지 지원 등 경제적 지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기회를 잡을 것’을 촉구했다.

또 “6자회담은 53년째 이어지고 있는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고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해 회담 결과에 따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새로운 틀을 마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이 재게되는 데에는 회담 당사국들의 일치된 의견이 주효했다”며 “이는 앞으로 회담이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다”고 강조했다.

글레브 이바센초프 러시아 대사는 “러시아는 북한을 핵보유국을 인정하지 않으며,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며 “8일 재기되는 6자회담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바센초프 대사는 “북한은 비핵확산협정(NPT)에 복귀하는 한편 핵개발을 포기해야 한다”면서도 “미국 정부도 북한을 침략할 의도가 없다는 점을 확실히 밝혀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현 위기상황이 서로 적대시하는 정책에 의해 초래된 면이 있다”며 “관련국들이 북한체제 보장을 통해 북한측 의구심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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