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北, 5년 내 큰 변화 있을 것”

▲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종석 통일부 장관이 제기한 북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미국의 대북정책 실패론에 대해 “만약 북한 미사일 발사문제에 있어 실패한 측이 있다면 그것은 (미국이 아니라) 북한”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1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이 사건으로 인해 가장 가까운 이웃인 중국의 지지를 잃었고 국제사회에 편입될 수 있는 기회도 상실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그는 “한미 관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는 북한이지만, 양국이 힘을 합쳐 북한이 길을 바꾸도록 해야 한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해 같은 목표를 갖고 있지만 접근 방법론이 다르다”고 털어놨다.

또한 “(참여정부의)친미 자주라는 슬로건 자체에 대해 미국은 어떤 문제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통권 문제와 관련 “미 행정부가 이양 시기에 대해 공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없다”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군사적으로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진행될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과 같은 초강대국도 자주적으로 살아가기만은 어렵기 때문에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국제무역이나 북한 핵문제, 중동안정 등의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게 더욱 생산적”이라며 한국 정부의 ‘자주론’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체제의 존속문제와 관련 “북한이 현재 체제는 경제적으로 분명히 실패했고 내부적으로 수 많은 모순이 있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아마 5년내, 늦어도 10년 내에 한반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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