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北 위폐제조능력 폐기 증거 내놔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는 15일 북한의 위폐문제와 관련, “미국이 원하는 것은 북한이 (100달러짜리) 슈퍼노트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폐기했다는 물적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위폐 제작과 기타활동이 민간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국영기업이나 기타 국영단체에 의해 조직되고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을 고립시키거나 협상과정에서 인위적인 장애물을 만들기 위해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중국의 역할과 관련, “마카오와 베이징의 중국 당국은 북한회사가 자국 은행을 돈세탁 창구로 이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금융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완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중국이 자신의 보호막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사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1월18일 중국이 주선한 힐-김계관 회동이 하나의 예”라고 소개하고 “그러나 최근 몇 주간 징후를 봤을 때 북한이 위폐와 돈세탁을 중단해야 할 필요성을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탈북자 문제에 대해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는 것은 큰 우려사항”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중국이 탈북자들을 경제적 난민이 아닌 유엔헌장과 기타 유엔협약에 따라 보호조치를 받을 수 있는 정치적 난민으로 대하도록 지속적으로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6자회담에 성공한다면 북미관계 정상화의 길이 열릴 것이고 이 과정에서 다른 옛 공산권 국가들이 했던 것과 같은 개혁이 북한에도 도입되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이 것은 정권교체를 위한 정책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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