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北불법활동 해결돼야 북미정상화”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28일 “북미관계 정상화의 과정을 위해서는 북한의 불법적인 활동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민주당의 초청으로 이날 국회에서 김효석(金孝錫) 원내대표 등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북미관계의 정상화는 미국이 찬성하고 있고, 궁극적인 도착목표”라며 “북한 주민이 미국에 와서 공부하고 미국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하는 것을 우리는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베이징(北京) 6자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것과 관련,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밝히는 것보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해결에 매달려 실망했지만 이번 6자 회담은 9.19 공동성명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빈손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이행한다면 에너지 및 무역투자 지원 등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북미간의 정상화도 추진할 수 있다”며 “핵폐기의 시작과 끝은 18개월이 걸릴 것이고 미국은 에너지 지원, 평화보장 등의 혜택을 담은 시간표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해 부시 행정부 임기내 문제해결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개성공단 원산지 특례인정 문제에 대해 “한미FTA는 한국산 제품에 관해서만 협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용하기 힘들며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지급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시작전통제권 이양과 관련 “작통권 이양은 새로운 군사동맹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재래식 무기든 핵 무기든 한국인들의 안보불안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