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시바우 “北미사일, 심각한 문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1일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미사일 문제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1일 밤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한 질문에 “정보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실험발사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지만 이것이 심각한 문제임은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북한이 9.19 협상(6자회담)에 돌아오는 것을 얼마나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 회의감을 던져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先) 핵포기를 한 리비아에 대해 미국이 수교는 물론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기로 한 것과 관련, “다른 나라와 미국의 관계가 전혀 다른 관계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북한에게 분명히 던져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오는 6월27일께로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에 대해 버시바우 대사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방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그분께서 ‘북한 지도부에게 (6자회담) 협상을 계속 보이콧하면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더욱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한 주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진다’는 점을 설득할 수 있다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총영사관에 진입한 4명의 탈북자 문제와 관련, 그는 “난민문제는 개별적으로 다뤄져야 하기 때문에 4명이 받아들여질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탈북자들은 한국에 정착할 것이지만 미국에 망명을 신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고려할 준비가 되어 있고, 망명을 허용할지에 대해서는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북한에 대한 ‘조건없는 물질적, 제도적 지원’을 언급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몽골 발언에 대해 “한국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미국의 기본적 목표는 동일하다. 남북대화를 이끌어내고 남북관계 개선을 유도하며 핵문제를 풀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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