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이주노동자들 자국 대사관앞 격렬시위

▲ 30일 오전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열린 집회 ⓒ연합

미얀마 군사정부의 민주화 시위 무력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항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버마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 소속 회원 150여명은 30일 오전 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사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이 날 집회에서는 지금의 미얀마 사태는 3천여 명의 희생자를 낳은 88년 민주화 운동 진압 사태의 재연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얀마 군사 정권은 즉각 무력진압을 중단하고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인천 부평역 앞에서 미얀마 사태에 대해 항의하는 촛불집회도 가졌다. 오는 2일에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미얀마 사태의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할 방침이다.

▲ 이날 집회에서는 미얀마 국기를 소각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연합

▲ 미얀마 이주 노동자들이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이사장 유세희)도 2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미얀마 군사정권은 유혈참극을 중단하고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미얀마 민주시위는 미얀마 군사독재정권의 폭정을 종식하기 위한 국민의 정당한 요구임을 분명히 천명한다”며 “미얀마에서 더이상의 유혈참극이 빚어져서는 안되며 그들의 평화롭고 정의로운 요구를 총칼로 짓밟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미얀마 민주화 시위 취재 도중 진압군의 총격으로 숨진 자국인 기자 피살사건과 관련, 미얀마 군사정부에 대해 책임자의 처벌과 보상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나가이 겐지(長井健司,50) 기자의 부검 결과 근거리에서 왼쪽 가슴을 총격당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관련 영상도 공개돼 고의적 살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 다음은 버마민족민주동맹이 제공한 미얀마 민주화 시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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