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북한산 제품 쏟아진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장에 북한산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개성공단 건설 등 남북 경제협력이 확대됨에 따라 유통업체들도 앞다퉈 북한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쌍방울이 북한 나진 선봉 지구에서 만든 내의 ‘금강산 땀받이’를 판매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400만원(850세트)의 매출을 올렸다. ‘땀받이’는 러닝셔츠를 뜻하는 북한말.

가격은 3개들이 1세트에 4천800원으로 중국산 제품과 비슷하지만 꼼꼼한 북한 사람들의 손재주로 중국산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동안에만 ‘금강산 땀받이’ 500세트가 팔려나갔다. 이마트는 바지락, 비단 조개 등 북한산 조개류도 팔고 있다.

국내 조업이 적은 겨울철에만 한시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5억원.

가장 많이 판매되는 바지락의 경우 북한산이 전체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개성공단 첫 생산품인 리빙아트의 ‘통일냄비’ 1천세트를 판매 이틀 만에 전량 판매했다. 통일냄비는 스테인리스 냄비 2종 세트로 가격은 국내 판매가의 절반 수준인 1만9천800원.

또 지난 1월13일부터 20일까지 수도권 12개점에서 2차 생산물량 9천세트를 들여와 행사기간에 준비한 물량의 80%에 가까운 7천500세트를 판매했다.

롯데백화점 이주홍 주방용품 바이어는 “통일냄비는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적인 제품으로 고객들의 호응이 좋았다”며 “오는 5월 냄비세트 외에도 다양한 북한산 상품을 접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북한산 표고버섯채와 호두를 판매하고 있다. 표고버섯채는 100g에 3천900원으로 국내산(7천원선)보다 40% 가량 저렴하다.

호두는 100g에 3천원으로 국내산(1만5천원선)의 20% 수준이다.
현대백화점 하지성 대리는 “매출 비중은 국산과 북한산이 5 대 5 정도로 북한산 제품이 가격 메리트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1∼17일 봄 정기 세일기간에 북한산 표고버섯채는 100g에 2천900원, 북한산 호두는 500g에 9천원에 내놓는다. 홈플러스도 검표고, 모기 버섯, 북어채, 핏볼고동살, 큰구슬 우렁살, 꼬치 참소라 등 북한산 농수산물을 팔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