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천 안보실장, 라이스-해들리와 연쇄 회담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3일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잇따라 만나 한미관계 전반과 북핵문제, 북미관계 정상화 등 당면 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백종천 실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에 도착, 오후에 국무부 청사에서 라이스 장관과 약 30분간 회담했으며 곧이어 백악관으로 이동, 해들리 보좌관과 만났다.

백 실장은 라이스 장관과의 회담에서 “참여정부 들어 그동안 한미관계가 발전적이었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으며,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등 몇가지 남은 현안들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말했다.

백 실장은 또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과 관련, 미국에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한국 정부가 전반적으로 접촉했던 내용 중 미국과 관련된 문제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백 실장은 라이스 장관과 북핵 문제 및 북.미관계 정상화 등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번 기회에 한.미 양국 정부가 적극 협력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북.미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백 실장은 라이스와의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도 자연스레 거론됐다”며 “종전 선언문제는 북한의 핵불능화가 잘 해결되고 핵폐기 단계에서 적절하고 필요한 시점에 논의한다는게 한국 정부의 입장이고 라이스 장관도 이에 대해 의견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백 실장은 4일 워싱턴을 떠나 귀국 길에 오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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