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클린턴 대북정책은 실패작”

미 백악관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북 직접 개입정책과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꽃과 초콜릿”을 듬뿍 안겼으나 결국 실패한 정책이라고 과소평가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기자들에게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행정부 시절 관리들은 경수로를 제공하기 위해 평양에 달려갔다면서 “마이클 조던이 사인한 농구공과 여타 유인책들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핵개발을 하지 말라고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그 잘못을 통해 배운 게 있다”고 덧붙였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북-미 양자대화를 갖자는 북한의 제안에 대해 거부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으며 작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6자회담에서 북한과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6자회담에는 북미 양국 이외에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참여 중이다.

지난 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 이후 미국의 공화당 의원들은 북-미 양자대화 수락한다면 이는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비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북한 고립정책이 오히려 북한의 핵개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북-미 양자대화 수락을 요구하고 있다./워싱턴=연합